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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시애틀 여행 :: 당일치기 여행 준비물, Flix Bus 플릭스 버스로 국경 넘기, 시애틀 도착 본문
밴쿠버에서 시애틀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미리 신청한 ESTA 비자 신청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 있다.
ESTA 비자를 받은 후 FLIX BUS 사이트를 통해 당일치기 버스를 예약했다. 버스 탑승시에 QR코드를 보여줘야 하니 어플을 깔아 놓는게 좋다.
플릭스 버스 홈페이지
메모장에 준비물을 정리했다.
꼭 필요한 것
여권 / 워크퍼밋(나는 밴쿠버 워홀러로 입국시 필요함) / 버스 예약 QR코드 / 펜 (세관신고서 작성용)
그 외는 내가 필요해서 가져간 것들이다
잘 가져간 것이라고 생각한 건 보조배터리, 목베개, 티슈, 물 등등!
오전 7:20 버스라서 새벽에 일어나서 사부작 사부작 준비를 했다. Lyft 불러 놓고 최종 준비물 정리를 하고 나간다.. 겁쟁이 h는 긴장하며 출발했다. ㅋ
Flix bus를 타는 곳은 Pacific Central Station으로 집에서 Lyft타고 약 25분이 걸렸다. 오전 6시 기준 가격은 약 23불 정도였다. 리프트 할인권을 사용하여 10불 할인 받아 13불에 갔다.
(캐나다 필수어플추천 :: 우버 보다 "리프트 Lyft" 친구추천코드로 50% 할인 4번 받는 방법)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건 기차타는 곳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버스타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갔다.
오른쪽으러 가면 대합실이 있고 저 문으로 나가면 버스 승강장이다. 아침 일찍 여는 카페도 있고 밴딩머신도 있다. 밴딩머신에는 가격이 바로 안 적혀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 아무튼 나는 물을 가져갔고 견과류초코바를 가져가서 아침으로 먹었다.
Flix Bus 앱에서도 출발 15분 전에 도착하라고 적혀잇었는데, 딱 출발 15분 전이 되니까 버스기사가 등장해서 '시애틀 가는 버스 타는 사람 타러 오세요'라고 했다.
버스 타기 전에 여권이랑 QR코드를 검사한다. 그리고 나보고 15A에 앉으라고 했다. 예매할 때 좌석이 지정되던데 그냥 아무 의미 없었나 보다...
이 버스는 뒤에 아주 작은 화장실이 있는데 (비행기 화장실처럼 좁은..) 거기 앞에서 냄새가 나서 맨 뒤에 앉기 싫었다 + 차 멀미를 한다.
그래서 기사님한테 혹시 자리 바꿀 수 있냐니까 맨 앞좌석만 비우고 아무데나 앉으랬다. 좌석 지정은 진짜 의미 없는 듯 하다.. (만석이 아닐 때 기준.. 이 날은 총 15명 정도 탄 것 같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 세관신고서를 작성하라고 했다. 그리고 바로 출발해버려서 작성하기 조큼 힘들지만 다른 방법은 없다 ^^ 이 종이는 기사님 옆에 있어서 가져가면 되고.. 펜은 안준다. 그래서 가져가야 된다.
이거 작성 제대로 안해서.. 보더에서 한번 빠꾸먹고 가장 뒷줄에 다시 서서 검사했다 ^^;;;.... (보더 사람들 무섭다 괜히) 당일치기라서 주소를 안썼는데,, 여기 항목은 비우지 말고 다써야 된다고 했다.. 워싱턴 대학교 주소를 썼다..;
좌석은 나쁘지 않고 뒤로 많이 젖혀지지는 않는다. USB포트가 있는데 작동을 안했다;; 다른 좌석은 모르겠지만.. 오는 버스에는 아예 포트가 없었다. 보조배터리 안 갖고 갔으면 큰일날뻔했다.
밴쿠버에서 시애들 보더(국경)은 이렇게 생겼다.
새벽부터 나온지라.. 졸면서 가다보니 시애틀에 도착했다. 워싱턴 대학교 / 퍼시픽 마켓 근처 등등 내려주는 곳이 3군데 정도 있는데 그건 버스 예매할 때 부터 내릴 곳을 정해서 예매하기 때문에 맞춰서 내리면 된다. 나는 워싱턴 대학교 하차였다.
내려준 곳에서 구글맵 켜서 캡쳐했다. 7:20에 타서 10:47분에 내렸으니.. 3시간 27분이 걸렸다. (보더에서 약 2-30분 소요된 것 같으니.. 차로 3시간 거리인 셈)
가려고 저장해둔 한식당 Bugis도 대학교 근처였는데, 걸어다녀보니까 한국으로 따지자면 대학로 느낌인데 별 건 없고 걍 식당이랑 작은 마트들이 좀 모여 있었다. 시애틀의 첫인상은 춥고 흐리고 무서웠다. (나는 미국이 무섭다;;)
Bugis 부기스.. 퓨전 스타일 한식당이라고 한다. 예상치 못한 오픈런을 해서 첫 손님이었다. 11시부터 배고플 줄은 몰랐지.
키오스크가 있다. 키오스크 & 셀프 서비스 매장인데 팁도 달라고 한다.. 15% 찍었다. 밥 갖다 주는 거 빼곤 다 셀프로 해야 되는 곳이다. 오히려 편할지도 ^^
금방 나온 Grilled Pork Belly (삼겹살 덮밥) .. 팁 포함하여 18.98불 하지만 미국달러임 그래서 25,000원임..! 맛은..그냥 그랬다. 나쁘지 않았다. 역시 포션이 커서 남겼다. 상추를 줘서 좋았고 상추 위에 올라간 소스가 맛있었다.
긴장되던 첫 국경넘기 스토리.. 일단 배를 채웠으니 다음 관광인 워싱턴 대학교 - 스타벅스 1호점 - 퍼블릭 마켓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