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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원 2급 첫학기 수료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 (진흥원격평생교육원, 광고X 내돈내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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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원 2급 첫학기 수료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 (진흥원격평생교육원, 광고X 내돈내산)

하니지 2022. 4. 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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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격평생교육원 한국어교원 2급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한 학점은행제 한국어교원 2급 취득 준비, 2021년 12월 15일에 시작해서 2022년 3월 말에 기말고사를 끝냈고 4월 13일 드디어 최종성적 공고가 나왔습니다. 사실 많은 후기를 봤을 때도 수료하는 게 어려운 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할 때는 '혹시나 시험을 못 치면 어떡하지? 과제를 내 손을 직접 다 했지만 유사율 검사 기계 오류로 빵점이 나버리면 어떡하지? 학사 일정 실수로 놓쳐서 어이없이 수료를 못하면 어떡하지?' 등의 걱정을 많이 하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평균 8~90점대의 점수로 (100점 만점) 8과목 모두 수료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1학기 동안 중간고사, 과제, 기말고사, 출석 등등을 어떻게 잘 해냈는지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오늘 최종적으로 확인한 첫학기 (2022년 1학기) 8과목에 대한 성적입니다. 점수는 출석 20점, 중간고사 30점 과제 15점 기말고사 30점 기타 게시판 참여 코너 3점 수업 참여 2점 등 총 100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과목당 60점 이상을 받아야 수료할 수 있고 출석은 80% 이상 무조건 되어야 합니다. (점수가 60점이 넘어도 출석률이 80%가 안되면 과락입니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60점 아슬아슬한 성적이 나왔다면 최종 성적 공고 시에 조정을 받아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각 항목에 대해서 간단하게 기술해보겠습니다.

 

출석

출석은 게으르지만 않으면 놓칠 일은 없습니다만 몇 개월동안 꾸준히 게으르지 않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경우, 조금 바쁜 일이 있어 며칠을 내리 수업을 듣지 못하면 그다음에 진도를 따라잡는데 꽤나 시간을 소요할 수 있습니다. 그냥 동영상 틀어놓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신다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동영상 강의를 하나 틀면 그 안에서도 섹션이 나누어져 있어 시간이 가면 다음 버튼을 눌러야 하고, 특히 강의 진도가 99%가 되면 그건 출석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100% 강의를 들은 게 맞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과목 당 1주마다 강의 2개가 열리고 한 강의 당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과목이 8개 이니까 매일 2시간을 들어도 부족하다는 말이 되겠죠?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이 공부만 한다면 무리 없겠지만 특히나 직장을 병행한다면 한번 미뤄지면 끝도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중간고사를 끝난 기점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로 그만두게 되었지만 병행할 때는 많이 피곤하더라고요.) 

 

중간고사 & 기말고사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일정은 학기가 시작할때 학사일정에서 자세하게 공지가 되고 보통은 주말을 끼고 3~4일이기 때문에 미리 확인만 해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날에 시험일을 지정해서 칠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몰아서 하면 됩니다. 한 과목당 1시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오픈북입니다. 그리고 사이트에서 수업자료 PDF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켜 놓고 검색하면서 시험을 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과목당 실제 시험 시간이 30분 내외로 걸렸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험을 치는 컴퓨터로는 다른 검색 사이트를 켜거나 파일을 열어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컴퓨터 2대가 필요합니다. 

 

저는 수업을 열심히 듣지는 않았습니다만 시험이 다가오면 불안해서 조금은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거의 안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중간고사를 치기 전에는 오픈북으로 충분히 가능한지 가늠이 안되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직접 해보니 웬만한 건 PDF 검색으로 다 나와서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검색하는 방법도 좀 능숙해져야 합니다. 단어를 검색했을 때 바로 나오는 단어를 잘 골라야 하고,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와서 스크롤을 박박 내리면서 겨우 찾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건 내용을 잘 알고 활용할 줄 알아야 답변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아예 찍거나 대충 쓰기도 했습니다. 

 

과제 

과제는 수업 내용에 있는 주제로 A4용지 3쪽 짜리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거는 모사율을 검사한다고 하도 협박(?)을 해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보통은 수업 자료에 있는 내용을 대부분 담았지만 아무리 제가 직접 썼다고 하더라도 모사율에 걸릴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인터넷으로 검색도 했습니다. 검색해보면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 것도 있고 그냥 백과사전에 적혀있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잘 짜깁기하면 조금 귀찮아도 충분히 3쪽 분량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직접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괜히 걸려서 빵점 맞으면 곤란해지니까요.

 

기타 의견나눔

2점, 3점짜리 참여는 공지사항에 적힌 대로 게시판 코너 같은 곳에 들어가서 인사말 쓰면 됩니다. 별로 내용은 안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안녕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은 글만 썼는데 감점 없이 5점 채웠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첫 학기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2학기는 5과목이고 3학기(마지막 학기)는 3과목이기 때문에 이론 수업 중에서 제일 힘든 과정은 끝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시험도 과제도 어떻게 하는지 감 잡았으니 실수하지 않는 한 문제없이 나머지도 수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학기는 6월에 시작하니 학기마다 2~3달 정도의 방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 없고그냥 빨리 학위 따고 싶다) 3학기에는 실습도 병행한다고 하니 그땐 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해온 대로 열심해해 보겠습니다.

 

저도 이 한국어 교원 2급을 준비하기로 결심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는 과정 중에서 아무리 인터넷에 찾아도 안 나오는 디테일이 많아 답답했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교원을 준비하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쿠키 : 저는 학위 준비와는 별도로 프리랜서로 한국어 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관련 글도 연재하고 싶은데 도저히 짬이 안 나네요 (백수인 듯 백수 아닌 백수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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