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여자의... 30살 생일 기록
나는 만 30살 생일 계획이 있었다.
만 30살에는 유럽에서 생일을 맞이하고 싶었다.
그 계획을 세운게 한 3-4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구체적인 실행은 하지 않았으면서
(돈을 모은다거나 비행기표를 알아본다거나)
그냥 그렇게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당연하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만 30살 생일을 캐나다에서 맞이하는 건
내 계획에 없었다.
이렇게 인생이 계획처럼 되는 건 아니라는 걸
한 살 한 살 먹으며 또 깨우친다.
아빠가 생일이라고 10만원 보내주셔서
그 돈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커피와 로프를 사 먹었다.
냠냠 맛있다.
생일 전야제
특별~ 히 먹고 싶은건 없는데
뭔가 집에서만 떼우기 싫은 마음
집 앞 스시집에 가서
연어, 참치 벤또 세트 시켰다.
양이 많고 맛은 그냥 그랬다.
대기업이 주는 생일 선물
캐나다 생일 Freebies..
세포라랑 스타벅스 ㅎㅎ
작년에도 이 두 곳에서 선물 받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 먹기 !
https://nizzysays.tistory.com/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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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맞이하는 생일..~ 아마도 처음인가 ?! 대단히 친한 친구도 없고,, 생일 파티 해주는 사람도 없고,, 하지만 스스로 생일을 챙길 수 있다 ㅎㅎ Freebies 쿠폰들과 함께라면 >_ 오늘은 내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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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쓴 글이지만 2025년도 동일한 혜택인듯)
이 날은 생일을 맞이하여 수업을 오전에 마치고
혼자서 코퀴틀람 센터에 놀러간 날이었다.
수공예샵에서 구경하다가
너무 귀여운 패트릭 열쇠고리 발견하여 구매
11불이라는 엄청난 가격이지만
귀여운 패트릭을 보고 있자니 지나칠 수 없으세요.
생일이 되기 한 참 전에
패패에게 나는 생일에 고구마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었고
패패는 H 마트에 있는 빵집에서 이 케이크를 사 와 줬다.
포실한 카스테라 가루가 듬뿍 올라간 고구마케이크
냉동되어있던 것이라 천상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한국 스타일의 케이크를 맛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헬스장 갔다 왔더니
이요르에게 꼬깔모자를 씌워 놓고
생일 밤까지 축하해주는 패패
고마워라
패패에 받은 생일 선물 보스 해드폰
해드폰을 갖고 싶다고 했다가
마음을 물렀는데..
내가 좋아할 것 같다고 연보라색으로 산 패패
연보라색은 좀 곤란한데,,, (무채색 선호)
그래도 생각해서 골라준 마음에 무조건 좋다고 했음//
코리안 바베큐 먹고 싶엉~~~
이라고 말한지 두달 째
드디어 생일 기념 주말 점심으로 조선에 갔다
CHOSUN
밴쿠버에서 꽤 괜찮은 고기구이집이다.
2인상에 비빔냉면 추가 ㅎㅎㅎ
비빔냉면 와이리 맛있누 ㅠㅠ
고기도 괜찮았다.
세트에 된장이 없는게 아쉬운 부분
(로히드 '인사동'이라는 고깃집엔 있음,,!)
생일이라 미역국을 먹고 싶은데
패패는 어떻게 만드는 지 모르고..
(미역을 먹으면 토한다는 사람한테 만들어라 하기가;;)
그래서 한남에서 완제품을 사서 데워주는 것으로 합의봤다.
한남 미역국이 미역은 잔뜩 들어있는데
국물이 너무 적어서 내가 물넣고 간 더해서 마무리~
맛있당 ㅎㅎㅎㅎㅎ
(참고로 이자는 한국에선 미역국을 안챙겨 먹는다.
외국에서 나타나는 청개구리 심리. . )
이거는 그냥..
집 근처 생긴 모던하고 예쁜 카페 네메시스에 책 읽으러 갔는데
파란색 화이트 초코 마차라떼가 신기해서 먹어 봄
이렇게 잔잔하게 여러번 챙김 받은 생일 좋네
물론 딱 한 사람한테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