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워킹홀리데이-캐나다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여자의... 30살 생일 기록

하니지 2025. 6. 3. 01:54

나는 만 30살 생일 계획이 있었다.

 

만 30살에는 유럽에서 생일을 맞이하고 싶었다.

그 계획을 세운게 한 3-4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구체적인 실행은 하지 않았으면서

(돈을 모은다거나 비행기표를 알아본다거나)

그냥 그렇게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당연하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만 30살 생일을 캐나다에서 맞이하는 건 

내 계획에 없었다.

 

이렇게 인생이 계획처럼 되는 건 아니라는 걸

한 살 한 살 먹으며 또 깨우친다.

 

 

 

아빠가 생일이라고 10만원 보내주셔서

그 돈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커피와 로프를 사 먹었다.

 

냠냠 맛있다.

 

 

 

생일 전야제

특별~ 히 먹고 싶은건 없는데

뭔가 집에서만 떼우기 싫은 마음

 

집 앞 스시집에 가서

연어, 참치 벤또 세트 시켰다.

양이 많고 맛은 그냥 그랬다.

 

 

 

대기업이 주는 생일 선물

캐나다 생일 Freebies..

세포라랑 스타벅스 ㅎㅎ

작년에도 이 두 곳에서 선물 받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 먹기 !

 

https://nizzysays.tistory.com/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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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zzysays.tistory.com

(작년에 쓴 글이지만 2025년도 동일한 혜택인듯)

 

 

뚱이의 영어 이름은 Patrick이다

 

이 날은 생일을 맞이하여 수업을 오전에 마치고

혼자서 코퀴틀람 센터에 놀러간 날이었다.

 

수공예샵에서 구경하다가

너무 귀여운 패트릭 열쇠고리 발견하여 구매

11불이라는 엄청난 가격이지만

귀여운 패트릭을 보고 있자니 지나칠 수 없으세요.

 

 

 

생일이 되기 한 참 전에

패패에게 나는 생일에 고구마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었고

패패는 H 마트에 있는 빵집에서 이 케이크를 사 와 줬다.

 

포실한 카스테라 가루가 듬뿍 올라간 고구마케이크

냉동되어있던 것이라 천상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한국 스타일의 케이크를 맛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헬스장 갔다 왔더니

이요르에게 꼬깔모자를 씌워 놓고

생일 밤까지 축하해주는 패패

고마워라 

 

 

 

패패에 받은 생일 선물 보스 해드폰

해드폰을 갖고 싶다고 했다가

마음을 물렀는데..

내가 좋아할 것 같다고 연보라색으로 산 패패

 

연보라색은 좀 곤란한데,,, (무채색 선호)

그래도 생각해서 골라준 마음에 무조건 좋다고 했음// 

 

 

 

코리안 바베큐 먹고 싶엉~~~

이라고 말한지 두달 째

드디어 생일 기념 주말 점심으로 조선에 갔다

CHOSUN

밴쿠버에서 꽤 괜찮은 고기구이집이다.

 

 

 

2인상에 비빔냉면 추가 ㅎㅎㅎ

비빔냉면 와이리 맛있누 ㅠㅠ

고기도 괜찮았다.

세트에 된장이 없는게 아쉬운 부분

(로히드 '인사동'이라는 고깃집엔 있음,,!)

 

 

 

생일이라 미역국을 먹고 싶은데 

패패는 어떻게 만드는 지 모르고..

(미역을 먹으면 토한다는 사람한테 만들어라 하기가;;)

 

그래서 한남에서 완제품을 사서 데워주는 것으로 합의봤다.

한남 미역국이 미역은 잔뜩 들어있는데

국물이 너무 적어서 내가 물넣고 간 더해서 마무리~

 

맛있당 ㅎㅎㅎㅎㅎ

(참고로 이자는 한국에선 미역국을 안챙겨 먹는다.

외국에서 나타나는 청개구리 심리. . )

 

 

 

이거는 그냥..

집 근처 생긴 모던하고 예쁜 카페 네메시스에 책 읽으러 갔는데

파란색 화이트 초코 마차라떼가 신기해서 먹어 봄

 

이렇게 잔잔하게 여러번 챙김 받은 생일 좋네

물론 딱 한 사람한테만 ㅎㅎ